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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이란 무엇일까? 일반 전기충격기와의 차이점

홍티비 2025. 6. 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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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흉기 난동범을 제압하는 경찰의 모습,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죠? 이때 권총 대신 등장하는 노란색의 권총형 장비가 있습니다. "피슝!" 소리와 함께 발사되어 순식간에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이 장비의 정체는 바로 테이저건(Taser)입니다.

 

영화에서는 흔하게 등장하지만, 막상 그 원리나 사용 기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경찰의 중요한 장비이자, 때로는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서는 테이저건에 대해 쉽고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테이저건이란 무엇일까? 일반 전기충격기와의 차이점

테이저건은 '전기 충격 총'으로, 공식 명칭은 '전도성 전기 무기(CEW, Conducted Electrical Weapon)'입니다. 단순히 손에 쥐고 상대방 몸에 직접 대야 작동하는 지팡이형 전기충격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원거리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테이저건은 압축가스를 이용해 약 5~7m 거리까지 두 개의 작은 전극침(Darts)을 발사합니다. 이 침이 상대방의 옷이나 피부에 꽂히면, 연결된 전선을 통해 강력한 전기 충격이 전달되어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비살상무기(Non-lethal Weapon)'입니다.


어떻게 순식간에 사람을 제압할까? '고전압 저전류'의 비밀

테이저건의 위력은 '고전압 저전류'라는 원리에 숨어있습니다.

가. 고전압 (High Voltage)

  • 약 5만 볼트(V)에 달하는 높은 전압을 사용합니다. 이는 두꺼운 옷을 뚫고 전극침이 피부에 닿아 전류가 잘 흐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나. 저전류 (Low Current)

  • 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전류(A)'입니다. 테이저건은 전류를 0.002~0.003A 수준으로 매우 낮게 제어합니다.

 고전압의 전기 펄스가 중추신경계를 교란시켜 온몸의 근육을 강제로 수축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상대는 극심한 고통과 함께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일시적으로 행동 불능 상태로 만드는 것이 핵심 원리입니다.


양날의 검: 테이저건의 필요성과 안전성 논란

테이저건은 경찰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장비입니다. 흉기를 든 난동범이나 격렬하게 저항하는 범죄자를 제압할 때, 총기 사용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게 해주는 효과적인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경찰관과 피의자 모두의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위력만큼이나 안전성 논란 과잉진압 이슈가 끊임없이 제기됩니다.

  • 안전성 문제: '비살상' 무기이지만 '무해한(Harmless)' 무기는 아닙니다. 심장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산부,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 충격으로 쓰러지면서 머리나 신체 일부를 부딪쳐 발생하는 2차 부상 위험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과잉진압 논란: 사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비폭력적으로 저항하거나 단순 불응하는 사람에게 남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는 인권 침해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경찰의 테이저건 사용은 항상 엄격한 규정과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따라 현행범이나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범인의 도주 방지, 자신의 생명·신체에 대한 방호, 공무집행에 대한 항거 억제 등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테이저건은 시민과 경찰의 안전을 지키는 '필요악'과 같은 존재입니다. 범죄 현장에서의 위험을 줄이는 강력한 수단임과 동시에, 오남용 시 심각한 인권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인 셈입니다. 따라서 엄격한 사용 기준을 준수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그 위험성을 통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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