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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왜 '고관세 폭탄'을 신봉할까? 아메리카 퍼스트의 경제 논리

홍티비 2025. 6.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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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5년, 전 세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를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의 여러 파격적인 정책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고관세 정책'입니다. 그는 재집권 시 모든 수입품에 '10%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60% 이상의 초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자유 무역을 지지하는 현대 사회에서, 왜 트럼프는 이토록 '보호무역주의'와 '고관세'를 신봉하는 걸까요? 그의 경제 철학 속으로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1. "무역은 전쟁이다" -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세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이해하는 첫 번째 열쇠는 그의 세계관입니다. 그는 국제 무역을 국가 간 이익을 함께 키우는 '윈윈(Win-Win) 게임'이 아니라, 한쪽이 이익을 보면 다른 쪽은 손해를 보는 '제로섬(Zero-Sum) 게임'으로 인식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무역적자'는 단순히 교역의 결과가 아니라, 미국이 다른 나라에 '돈을 잃고 있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특히 중국, 멕시코 등 대미 무역 흑자국들은 미국의 부를 부당하게 빼앗아가는 '적'으로 간주합니다. 따라서 고관세를 부과해 수입을 줄이고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것은 국부를 지키는 당연한 행위라고 믿는 것입니다.

 


2. "러스트 벨트를 구하라" - 미국 제조업 부활의 꿈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은 한때 미국 제조업의 심장이었지만 지금은 쇠락한 지역, 이른바 '러스트 벨트(Rust Belt)'의 백인 노동자들입니다. 이들은 값싼 외국산 제품과 공장 해외 이전으로 자신들의 일자리를 잃었다는 상실감이 매우 큽니다.

 

트럼프는 고관세 정책이 이들을 위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산 철강에 높은 관세를 매기면 가격 경쟁에서 밀리던 미국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집니다. 이는 결국 미국 내 철강 공장을 보호하고,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거나 되찾아올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즉, 보호무역을 통해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아메리카 퍼스트' 공약의 핵심 수단인 셈입니다.


3. 관세는 '최고의 협상 무기'

트럼프에게 관세는 단순히 수입을 막는 장벽이 아니라, 다른 나라를 굴복시키고 미국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강력한 '협상 카드'입니다. 그는 과거 미-중 무역전쟁 당시, 예측 불가능한 관세 부과를 통해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던 경험을 성공 사례로 여깁니다.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맞을 것"이라는 압박은 상대국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나 기술 탈취 문제 등에서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비판과 현실: 과연 효과적인 정책일까?

물론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습니다.

  • 소비자 부담 증가: 관세는 결국 수입업자가 부담하고, 이는 최종적으로 상품 가격에 전가되어 미국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값에 물건을 사게 됩니다.
  • 보복 관세와 무역전쟁: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면 상대국도 똑같이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깁니다. 이는 미국의 농산물, 자동차 등 수출 기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 글로벌 공급망 붕괴: 전 세계가 촘촘하게 얽힌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하여 세계 경제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결론: 경제 논리 너머의 '정치적 승부수'

트럼프의 고관세 정책은 주류 경제학의 시선에서는 비판받을 지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한 리더'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정치적 메시지입니다.

 

경제적 실익을 넘어, 미국의 자존심을 되찾고 '위대한 미국을 다시 건설'하겠다는 그의 비전을 상징하는 정책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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