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쿨'한 동물, 카피바라의 모든 것 (성격, 인기 이유, 키우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온천에 유유자적 몸을 담근 채, 세상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동물. 등 위에는 새가 앉아 쉬고, 옆에는 원숭이, 심지어 악어와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모습. 소셜미디어 시대 최고의 '인싸'이자 '힐링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동물, 바로 카피바라입니다.

 

도대체 이 동물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왜 모든 동물이 카피바라를 좋아하는 걸까요? 오늘 '모든 동물의 친구' 카피바라의 숨겨진 비밀과 매력을 샅샅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

1. 카피바라, 넌 누구니? - '세상에서 가장 큰 쥐'의 반전 매력

카피바라의 정체를 듣고 깜짝 놀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카피바라는 사실 현존하는 가장 큰 설치류, 즉 '쥐'입니다. 우리가 아는 작은 쥐나 기니피그의 거대한 친척인 셈이죠.

• 이름의 유래: 카피바라(Capybara)는 남미 투피족 원주민 언어로 '초원의 지배자'라는 뜻입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 어마어마한 덩치: 몸길이가 최대 1.3m, 몸무게는 65kg까지 나갑니다. 웬만한 대형견보다 훨씬 큰 덩치를 자랑합니다.
• 서식지: 따뜻한 기후의 남아메리카, 주로 강이나 호수, 늪 근처의 물가에서 서식합니다.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물에 사는 쥐'입니다.
• 식성: 완벽한 초식동물로, 주로 물가의 풀이나 수생 식물을 먹고 삽니다.

---

2. '궁극의 친화력', 그 비밀은 무엇일까?

카피바라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다른 동물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궁극의 친화력'입니다. 새, 원숭이, 거북이, 토끼 등 종을 가리지 않고 친구가 됩니다. 심지어 천적인 재규어나 아나콘다, 카이만 악어 옆에서도 태평하게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합니다. 이 놀라운 친화력의 비밀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공격성 제로의 온순한 천성

카피바라는 기본적으로 매우 온순하고 비공격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영역 다툼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위협을 느끼면 싸우기보다는 재빨리 물속으로 뛰어들어 몸을 피하는 것이 이들의 생존 방식입니다. 다른 동물들이 카피바라를 '위협적이지 않은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쉽게 경계를 풀고 다가오는 것입니다.

둘째, 모두를 위한 '움직이는 쉼터'

카피바라의 크고 평평한 등은 작은 동물들에게 더없이 완벽한 휴식처이자 전망대입니다. 새들은 카피바라의 등에 앉아 진드기나 벌레를 잡아먹으며 공생하고, 원숭이들은 안전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카피바라는 이런 상황을 귀찮아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셋째, 모두가 모이는 '물가의 사랑방'

물을 좋아하는 카피바라의 서식지 자체가 다양한 동물들이 물을 마시고 쉬기 위해 모이는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합니다. 자연스럽게 여러 동물과 마주칠 기회가 많고, 특유의 온화한 성격 덕분에 자연스럽게 무리의 일원처럼 융화되는 것입니다.

---

3. 카피바라,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을까요?

이렇게 매력적인 카피바라를 집에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피바라는 가정에서 키우기 매우 어려운 동물이며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 법적 문제: 카피바라는 야생동물로 분류되어 개인이 반려동물로 키우기 위한 허가 절차가 매우 까다롭거나 불법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특별한 사육 환경: 하루의 상당 부분을 물에서 보내기 때문에 수영을 하고 잠수할 수 있는 커다란 연못이나 수영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충족시키기 불가능한 조건입니다.
• 사회적 동물: 카피바라는 무리 생활을 하는 사회적 동물이라 한 마리만 키우면 극심한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 전문적인 관리: 초식동물에게 맞는 신선한 풀을 대량으로 공급해야 하며, 아플 경우 진료할 수 있는 특수동물 병원을 찾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카피바라를 정말 사랑한다면, 직접 키우려는 욕심보다는 잘 관리되고 있는 동물원에 방문하여 그들의 모습을 보고 응원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카피바라는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치열한 경쟁과 갈등 대신, 여유와 공존을 선택한 그들의 삶의 방식은 팍팍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힐링'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