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계륵"은 문자 그대로는 "닭의 갈비"를 의미
2025. 2. 25. 12:01ㆍ정치,경제,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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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은 한국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고사성어로, 본래 《삼국지》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래
중국 삼국 시대의 촉한 장수였던 유비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유비는 조조와 싸우기 위해 한중을 점령하려 했으나, 그 과정에서 큰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이때 유비의 부하들이 조조의 동향을 살피던 중, 조조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계륵(鷄肋)"이라는 말을 중얼거리는 것을 듣고 이를 유비에게 전했습니다.
"계륵"은 문자 그대로는 "닭의 갈비"를 의미하며, 닭갈비는 먹을 게 적어 별로 유익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버리기엔 아까운 상황을 상징합니다. 조조는 한중 땅을 차지하려는 욕망이 있었지만, 그 지역을 유지하기엔 너무나 큰 부담을 느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계륵이라는 말로 자신의 고민을 표현한 것이죠.
현대적 의미
오늘날 "계륵"은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렇다고 가지고 있기엔 별로 유용하지 않은 상태나 사물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더 이상 즐겁지 않은 취미나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처럼 애매한 상태에 빠진 것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예문
- 그 오래된 컴퓨터는 정말 계륵이야. 버리자니 아깝고, 쓰자니 너무 느려.
- 이 프로젝트는 계륵 같아. 계속 하자니 성과가 없고, 포기하자니 이미 투자한 시간이 많아.
이 표현은 심리적으로나 상황적으로 딜레마에 처한 상태를 잘 묘사하기 때문에, 일상 대화에서도 종종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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