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를 이끈 목소리들: 주요 학자들과 그들의 주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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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 현대사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뉴라이트'. 그들의 주장은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을, 때로는 새로운 시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렇다면 이 뉴라이트 담론을 주도하고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학자들은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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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뉴라이트의 대부"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

뉴라이트 학자들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안병직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마르크스주의 경제사학자였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현실 사회주의의 한계를 절감하고 전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핵심 주장

• 안 교수는 특히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일제강점기가 단순한 수탈의 시기만이 아니라,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이식과 발전을 통해 한국 근대화의 토대가 마련된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존의 민족주의적 수탈론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시각으로, 대한민국 발전의 연속성을 강조하려는 뉴라이트 역사관의 중요한 이론적 기반이 되었습니다. 그의 연구는 뉴라이트가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의 '성공'을 강조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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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안병직 교수의 제자이자 뉴라이트 역사관을 대중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특히 그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는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핵심 주장

• 이 교수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기존 학계의 통설과 다른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는 객관적 사료와 실증적 연구를 강조하며, 한국 사회의 '반일 감정'이 때로는 사실을 왜곡하고 비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의 주장은 식민지 시기 경제 발전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듯한 내용으로 해석되어 학계와 시민사회로부터 거센 비판과 반발에 직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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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교과서 포럼'을 이끈 박효종 전 서울대 교수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명예교수(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는 뉴라이트의 역사관을 교육 현장에 반영하려는 시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교과서포럼'을 주도하며 대한민국 정통성과 산업화 성과를 강조하는 새로운 역사교과서 개발을 추진했습니다.

핵심 주장

• 박 교수는 기존 역사교과서가 지나치게 민중사관에 입각해 대한민국의 '성공의 역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부정적인 측면만을 부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승만, 박정희 정권 시기의 경제 발전과 국가 건설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강조하는 역사 서술을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역사 왜곡 및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일으키며 큰 사회적 갈등을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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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 외 주요 학자들과 단체 활동

위에서 언급된 학자들 외에도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등 다수의 학자들이 뉴라이트 관련 연구와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들은 '자유주의연대', '뉴라이트전국연합', '시대정신'과 같은 단체를 통해 활동하며 학문적 논의를 넘어 사회 운동 및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적인 주장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습니다.

• 대한민국 건국과 정통성 강조: 이승만 정부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재평가.
• 산업화 시대의 성과 부각: 박정희 시대의 경제 발전을 높이 평가.
• 기존 역사관(민족주의 사관, 민중사관)에 대한 비판.
• 식민지 근대화론 수용 또는 옹호.
•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의 절대적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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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뉴라이트 학자들의 주장은 한국 사회에 '역사 전쟁'이라 불릴 만큼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들의 시각은 기존 보수 세력에게 새로운 이념적 토대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동시에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특정 시대를 미화한다는 심각한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에 동의하든 않든, 뉴라이트 학자들이 던진 화두와 그들의 논리는 한국 보수주의의 흐름과 현대사 인식의 지형을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