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

 

 

 

동양평화론(東洋平和論)은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인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집필한 미완성 저서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이상과 실천 방안을 제시한 글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이후 러시아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1910년 3월 여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까지 이 글을 집필했습니다. 그러나 집필 과정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방해로 인해 원고가 완성되지 못한 채 현재는 소실된 상태입니다.

 

주요 내용과 사상

1. 동양 3국의 협력
   • 안중근 의사는 한국, 중국, 일본이 협력하여 동아시아의 평화를 유지하고 서구 열강의 침략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그는 일본이 서구 제국주의를 본받아 침략적 패권주의를 추구할 것이 아니라, 동양의 가치를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을 도모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2. 평화와 정의
   • 동양평화론의 핵심은 평화와 정의를 바탕으로 한 국제질서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 안중근 의사는 모든 민족이 평등하고 상호 존중을 통해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3. 문명교류와 발전
   • 그는 동양 문명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도 서구 문명을 수용하여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특히 교육, 경제, 문화 교류를 통해 동아시아 전체의 번영을 추구했습니다.
4. 일본의 역할
   • 안중근 의사는 일본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 그러나 당시 일본이 제국주의적 침략 노선을 걸으며 이를 방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역사적 의미

• 동양평화론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 정신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이상을 담은 작품으로, 단순히 한국의 독립을 넘어 국제적이고 보편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각을 보여줍니다.
• 이 책은 미완성이지만, 그의 사상이 담긴 유고와 서신, 그리고 재판 과정에서 남긴 진술 등을 통해 동양평화론의 핵심 내용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오늘날에도 동아시아 협력과 평화 구축의 역사적·사상적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